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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의외로 멋스러운 티타늄안경테 - 마르쿠스티

1. 들어가며

안경을 처음 쓴 게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안경잡이입니다.

올해 초 예상치 못한 금전적인 여유가 조금 생겨 좋은 안경을 사고자 했습니다.

 

평소 다니던 안경점에 가서 가장 좋은 브랜드를 소개해 달라고 하였고,

마르쿠스 티 안경테를 소개받았습니다.

 

예상보다 가격대가 높았지만 설명을 듣고 구매하였습니다.

 

2. 살펴보기

배경이 연한 녹색이라 붉은 색이 도드라져 보일 뿐 실제 색상은 짙은 갈색이다.

마르쿠스 티는 독일 브랜드 안경테로 유지보스가 적은 안경을 만들기 위해 세워진 브랜드라고 합니다.

 

티타늄을 사용한 안경테는 매우 가벼워서 안경을 쓴 사실을 깜빡하고 안경을 찾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내구성도 매우 뛰어나서 저처럼 안경을 자주 고장 내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코 부분에 구멍이 2개가 있는데, 안경테에 딱 맞는 선글라스 클립을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선글라스 클립은 별도 구매해야 하지만, 저는 다음에 필요할 때 사려고 현재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햇빛이 강할 때 별도의 선글라스로 갈아 쓰거나, 별도의 도수 렌즈를 맞출 필요 없는 것은 좋아 보이지만,

안경테의 디자인이 선글라스와 달라 어색할 것 같아 망설여지긴 합니다.

 

나사가 하나도 쓰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안경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나사가 하나도 쓰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방식이 어떤 점에서 좋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안경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었습니다.

 

안경 렌즈에 홈을 파고, 나일론 줄을 이용해 테와 알을 고정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코와 닿는 부분을 보면 나일론 줄이 보입니다.

 

안경 다리부분에 마르쿠스티라는 명칭과 모델명이 적혀있다.

모델이 상당히 여러 종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착용해보고 마음에 드는 모델로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이왕 좋은 거 사용하는 김에 렌즈도 좋은 것으로 하다고 마음을 먹고

자이스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두 명품이 함께하니 가격이 꽤 높았지만, 완성된 안경을 차는 순간 탄성이 나옵니다.

 

먼저 너무 가벼워서 코에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안경 쓰는 분들이 많이 겪는 코 눌림 현상이 거의 없어 너무 편합니다.

 

크기가 매우 다양해서 큰 제 얼굴에 딱 맞는 피팅감이 나옵니다.

귀 닿는 부분이 매우 부드러워 착용감이 매우 좋습니다.

 

안경을 쓰고 있는 동안 불편한 곳이 전혀 없었습니다.

 

마르쿠스티 안경집.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좋은 안경테의 기준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유행에 따르는 둥근 안경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의 안경과 헷갈릴 염려도 적고, 무난한 디자인이라 질리지 않고 오래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안경테는 안경다리를 보지 않으면 어떤 브랜드인지 알 수 없어서 브랜드가 보이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저에게 더 알맞은 안경테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마르쿠스 티라고 하면 모르더라고요.

세네 번 이야기하다가 이제는 그냥 티타늄 안경테라고 이야기합니다.

 

매우 친한 사람이 아니면 상대방의 안경테에 무관심하기도 하고,

안경테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도 적고요...

 

그냥 혼자 "나 마르쿠스 티에 자이스 렌즈 넣고 다니는 사람이야!"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3. 장점

가볍다.

편하다.

이쁘다.

튼튼하다.

 

4. 단점

비싸다.

비싼데 아무도 못 알아본다.

 

5. 마치며

최근 나 혼자 산다에 곽도원 씨가 이 안경을 쓰고 나왔습니다.

색은 약간 다른 동일 모델인 것 같은데 제가 쓰고 있는 안경이 TV에 나오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곽도원 씨가 자다가 실수로 안경테를 찌그려뜨렸는데, 손으로 쉽게 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마르쿠스 티의 내구성을 잘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가볍고 튼튼하면서 이쁜 안경테를 찾으신다면 마르쿠스 티 안경테를 추천합니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순수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